한국일보

LA 뉴호프 채플 퓨전 행사

2003-11-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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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뉴호프 채플(담임 이현수 목사)이 LA지역 젊은이들을 위해 라이브 음악과 영화, 미술전시회가 어우러지는 공개 행사 ‘퓨전’(Fusion)을 개최한다.
8일 오후 7시부터 10시30분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기독교 청년들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재즈를 비롯한 라이브 음악과 영상물 상영, 미술작품 전시회가 이어지는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 커피 한 잔을 즐기며 누구나 부담 없이 얘기 나눌 수 있는 교제의 장으로, 예배가 아니기 때문에 설교도 없다고 한다.
행사 장소는 예배당이지만 이날만큼은 커피샵처럼 꾸며진다. 내부장식은 미술을 전공한 이 교회 청년들이 맡는다. 무대 중앙에 설치될 빔 프로젝터에는 컴퓨터 그래픽과 영화가 상영되는데, 이것들도 대부분 영화나 컴퓨터 그래픽에 종사하는 이 교회 청년들의 작품이다.

이날 라이브 무대는 재즈밴드 ‘재즈 정키즈’(The Jazz Junkies)와 펑크밴드 ‘임프로비제이션’(Improvisation)이 이끈다.
또한 인기 FM방송의 하나인 ‘파워 FM106’에서 활약했던 인기 디스크 자키 A.J. 모라가 출연한다. 연주되는 곡들은 가스펠이 아닌 일반 대중음악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것. 8월 행사에는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취지에 대해 찰스 이 부목사는 이 행사는 불신자들을 교회에 오게 하기 위한 행사가 아니며 교회가 커뮤니티를 위해 문을 열고 젊은이들을 초대하는 자리라면서 종교에 관계없이 LA지역 청년이면 누구나 와서 함께 얘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1년에 서너 차례 이 같은 이벤트를 추진하고 여건이 허락되면 교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편 LA 뉴호프 채플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창립 1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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