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교회 100주년 감사대축제

2003-10-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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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9일 LA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미주 한인교회 창립 100주년 감사대축제의 출연진과 프로그램이 윤곽을 드러냈다.

감사대축제의 대표대회장 임동선 목사, 김명균 회장(크리스천 헤럴드 대표), 조영창 목사(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등 축제 관계자들은 가수 유승준씨와 함께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 준비상황의 설명과 함께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교계의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감사 대축제는 11월 9일 오후5시부터 4시간동안 LA컨벤션센터에서 영광과 축하, 화해와 축복 등 네 가지 테마로 꾸며진 열린예배 형태로 치러진다. 특히 1세와 1.5세, 2세가 한데 어울려 예배와 찬양을 통해 화해와 연대를 모색하고 미주 한인교회 100년을 돌아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최측은 2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세계 각국의 한인교회 대표자들과 한국교회 지도자 및 평신도 350여 명이 축하사절단으로 참석하고 소수계를 비롯한 미국 교회 지도자들이 초청된다.

출연진 구성과 프로그램 편성은 1세와 1.5세, 2세가 모두 공감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꾸며졌다. 우선 1.5세와 2세 영어권을 위해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초청됐다. 음악감독과 키보드에는 호산나 인테그리티에서 100여 종의 음반을 제작한 탐 브룩스를 비롯, 세계 3대 베이스기타 연주자로 추앙받는 아브라함 라보리엘, 퍼커션 연주자 루이스 콘테 등이 연주를 맡게된다.

워십리더들은 폴 발로쉬, 토미 워커, 레니 르블랑 등 유명 CCM 사역자들과 한인교계에서 정종원, 손경일, 정유성, 김갈렙씨가 참여하며 가수 유승준씨의 CCM 무대도 마련된다.

1세를 위한 출연진은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신성 소프라노 이윤아, 메조 소프라노 김현주씨를 비롯해 복음성가 가수 전용대, 윤복희씨 등이 섭외됐다. 이 밖에도 한국 국악예술단과 장로성가단, 갓스 이미지,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 이수자인 임관규씨가 출연을 결정한 상태이며 2,000명으로 구성된 연합성가대가 웅장한 화음을 선보이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표대회장 임동선 원로목사는 범교회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개교회의 협력이 필수라면서 한인 교회의 신앙수준과 민족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내 하나님께 영광 돌리자고 밝혔다.

한편 출연진 대표로 회견장에 나온 가수 유승준씨는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축제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세상문화에 빠져 방황하는 1.5세, 2세들에게 크리스천 문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00명 연합성가대 구성과 관련, 백경환 목사는 남가주를 5개 지역으로 구분해 12명의 행사 준비위원들이 성가대 동원과 지역별 연습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많은 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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