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큐티는 반드시 글로 쓰면서 해야

2003-10-15 (수)
크게 작게
큐티는 반드시 글로 쓰면서 해야합니다. 묵상한 내용을 글로 표현할 때 하나님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영성이 깊어지는 큐티’의 저자 송원준 목사(하이랜드 커뮤니티교회 담임)는 유난히 ‘쓰는 큐티’를 강조한다. 성경을 묵상할 때 떠오르는 생각들은 쉽게 잊혀지기 때문에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글로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묵상한 내용을 한 문장 한 문장 적어 내려가다 보면 ‘메시지’를 놓치지 않게 될 뿐더러 전혀 생각지 못한 하나님의 음성까지도 들을 수 있어 ‘큐티는 무조건 쓰면서 하라’고 그는 강조한다.

송 목사에 따르면 큐티는 하나님을 만나는 ‘툴’(tool)이다. 머리로 들어온 말씀을 가슴으로 내리는 과정이 기독교 영성의 핵심인 ‘묵상’ 인데, 큐티를 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 영성이 깊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큐티 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넨다.


한편 큐티를 하겠다고 마음먹지만 정작 오래도록 지속하기가 쉽지 않은 어려움에 대해 송 목사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큐티 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거나 큐티를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큐티를 할 때는 시간을 정해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성경을 해석하려 하지말고 하나님의 말씀 속으로 들어가는 ‘즐거운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또 여럿이서 같이 하는 것도 큐티를 지속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송원준 목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엔지니어 출신으로 USC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중 목회자가 되었으며 올해로 20년째 큐티를 해오고 있다.

풀러신학교를 거쳐 로고스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송 목사는 지난 2001년 샌 마리노에 하이랜드 커뮤니티교회를 개척했으며 두란노서원 큐티 세미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송 목사는 11월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7시30분∼9시30분 하이랜드 커뮤니티교회 본당에서 제2회 큐티 세미나를 실시한다. (626)318-8878.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