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명의전화 LA한인 상담

2003-10-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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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갈등·이혼문제 많아

LA 지역 한인들은 주로 부부간의 갈등이나 이혼문제 때문에 전화 상담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의 전화(대표 박다윗 목사)가 최근 공개한 2003년도 3·4분기 상담사례 분류표에 따르면 이 기간 전화상담 건수는 총 694건으로 이중 부부갈등, 이혼상담이 6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독감 호소(59건), 구직문제(50건), 타인과의 갈등(47건), 신앙상담(36건)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성도착증(34건)이나 자살충동(16건) 관련 상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표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부부문제, 고부간의 갈등, 고독감에서 오는 고충을 훨씬 많이 호소해 오고 있다.
박다윗 목사는 “최근 한인사회에서 가정폭력, 살인, 자살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상담원들이 전화기 앞에 앉아 밤을 지새우는 것은 동포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치유해주기 위한 것인 만큼 많은 이용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생명의 전화가 800 무료전화를 개설하고 홍보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동포사회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생명의 전화는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상담전화 (213)480-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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