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슴찡한 감동 함께 맛봐요”

2003-10-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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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인 장애우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장애우 장학기금 모금을 위해 열리는 밀알의 밤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합니다.”

남가주 밀알선교단 윤필원 장학위원장은 오는 25일 오후7시 베델한인교회(담임 손인식 목사), 26일 오후 6시30분 세계로교회(담임 한규삼 목사)에서 개최될 제6회 ‘밀알의 밤‘에 한인들이 적극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익금 전액이 ‘밀알 장애우 장학복지기금’으로 사용될 이번 ‘밀알의 밤’에는 소프라노 김영미 교수, 중증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바이얼린을 연주하는 차인홍 교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이재혁씨가 출연, 진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기독합창단, 베델성가대 그리고 남가주 연합수어찬양단이 찬조 출연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에 따르면 밀알 장애우 장학복지기금은 해마다 개최되는 ‘밀알의 밤’ 수익금과 독지가들의 도네이션으로 조성된다.
장학기금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자 수입을 기대할 수 없어 일단 기금이 모금되면 그 해에 장학금으로 모두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밀알 장학생들이 첫 번째 결실을 거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장학생 중에 최근 한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시각장애인이 있는가 하면, 청각장애를 딛고 신학교에 진학해 목사 안수를 눈앞에 둔 사람도 있다. 또한 2003년도 장학생 중에는 대학원생이 6명 포함돼 있어 박사 탄생을 지켜볼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한편 2004년도 ‘밀알 장애우 장학복지기금’ 장학생 신청은 이달 말까지 접수한다.

밀알장학위원회는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 10명과 LA와 오렌지카운티 밀알선교단에서 봉사하는 장애인 5명 등 총15명을 선발, 내년 1월19일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장학금은 1인당 매월 300달러씩 연 3,600달러(총 지급액 5만4,000달러) 지급된다. (714)522-4599.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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