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흑인지역에 둥지틀고 목회”

2003-10-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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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 기피하는 흑인지역에 둥지를 틀고 흑인교회를 빌려 예배하는 교회가 있다.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을 표방하는 푸른꿈교회(담임 조남훈 목사). LA 한인타운 남쪽 애덤스 블러버드에 위치한 맥카티 메모리얼 크리스천 교회(담임 단 피비 목사)를 빌려 매주 일요일 오후2시 주일예배를 갖고 있다.

올해 초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사역하던 조남훈 목사와 성경통독 전문강사인 김승인 목사가 개척한 이 교회는 신자수가 40명에 불과하지만 ‘가정교회를 통한 신약교회의 회복’을 모토로 대형화보다는 셀 중심으로 운영해 교회의 ‘근본’을 회복하려는 목표를 가졌다.


또한 한의사들로 구성된 위디의료선교센터와 중남미 선교를 위한 위디선교회 등 부설기관을 통해 선교사역에 힘쓰는 한편, 흑인 신자들과 부활절 예배를 함께 하고 한방진료를 실시하는 등 인종화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다가오는 추수감사절에도 흑인 신자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조남훈 목사는 “흑인지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다민족 선교에 힘쓰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흑인 목회자 및 지역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가정교회 중심의 목회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푸른꿈교회는 젊은이들을 위한 ‘미션하우스’를 설립, 유학생과 한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동체 사역을 해나간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323)73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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