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계저주론’반박 한인서적 눈길

2003-09-12 (금)
크게 작게
조상이 저지른 죄로 인해 후손이 저주를 받는다는 ‘가계저주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책이 나와 주목을 끈다. 21세기 교회성장연구원 원장 김홍기 목사가 쓴 ‘가계저주론, 그 실체를 밝힌다’(예영커뮤니케이션)가 그것.
두레마을 대표 김진홍 목사,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 남서울 은혜교회 홍정길 목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이 책은 찰스 크래프트, 이윤호 목사,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산다’의 저자 메릴린 히키 등이 주장한 ‘가계저주론’을 반박한 최초의 서적이다.
김홍기 목사는 “논쟁에 뛰어드는 것은 흔쾌한 일이 아니지만 ‘가계저주론’이 훼손한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회복시키고 보존하기 위해 책을 썼다”면서 “이 책은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분명히 설명함으로써 고난 당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들의 고난을 이해하고, 극복하도록 격려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목사에 따르면 ‘가계 저주론’은 성경을 임의로 해석한 비성경적인 신학이론의 하나라는 것. 가계 저주론과 같은 비성경적 신학이론은 사도 바울과 같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을 저주의 굴레 속에 집어넣고 심적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김목사는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불행한 유산이나 고난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승리한 8명의 신앙인들의 전기를 책에 실었다.
성서침례신학교 출신으로 칼스테이트 대학에서 철학과 미국정치사를 전공, 석사학위를 받은 김홍기 목사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집필하고 있다. 김목사는 교회와 단체를 대상으로 특강과 세미나를 준비중이며 영문판도 곧 출간할 예정이다. (817)551-7348, 웹사이트 www.churchgrowth21.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