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숲·호수·오솔길

2003-09-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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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 빽빽 무공해 알파인 호수

그레고리 레이크
LA 북쪽 7,000피트 높이의 샌버나디노 산맥에 있는 대형 호수중 하나인 그레고리 레이크는 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주말 여행지이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원국에서 관리하는 아름다운 호수로 주변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고 물새들이 고기를 잡으러 수면 밑으로 곤두박질을 한다. 무공해의 맑고 차가운 알파인 호수로 겨우내 내린 눈이 녹아 호수를 만들고 있다.
우거진 숲 사이로 고급 별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부분의 별장들은 이 곳 별장 렌트회사(800-279-6434, www.lakegregory-rentals.com)에 연락해 빌려 사용할 수 있다. 쾌적한 캠핑장도 있어 먼저 오는 순서대로 입장이 가능하다. 뒤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등산코스도 여러 개 있어 가족들이 오솔길을 따라 하이킹하기에 좋다.

샌버나디노 마운틴
레크리에이션 정보


LA에서 1∼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샌버나디노 마운틴. 남가주 최대의 레크리에이션 지역이지만 대부분의 한인들에게는 빅베어, 레이크 애로헤드 등 간단한 하루 관광지로만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곳에는 레이크 그레고리(Lake Gregory) 등 빅베어에 버금가는 호수 공원들이 곳곳에 있으며 트윈 픽스(Twin Peaks), 크레스트라인(Crestline) 등 캐빈(cabin)을 빌리 수 있는 깊은 산간 마을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남가주 최대의 하이킹과 마운틴 바이킹 코스가 있으며 수십개에 달하는 캠핑장과 피크닉장이 연중 문을 열고 있는 샌버나디노 마운틴은 특히 큰고 작은 캐빈이 많아 가족은 물론 단체로 여행을 하기 좋은 곳이다. 낚시, 보팅, 조류 관찰 등 그룹이 함께 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이 풍부하다.
어린이 박물관과 네이처 센터를 갖춘 디스커버리 센터 등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관들이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칠드런스 포레스트가 인기다. 샌버나디노 마운틴의 레크리에이션 정보를 정리하고 비교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꼭 찾아볼 만한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글·사진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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