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민족 함께 선교 뮤지컬”

2003-09-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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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등대교회, 20돌기념 ‘증인들의 고백’공연

9월27~28일, 10월4~5일
20명에 장학금 전달식도

여러 민족이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성가합창제와 선교 뮤지컬을 통해 화합을 다진다. 세계등대교회(담임 이상남 목사)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이달 27일과 28일 그리고 10월4일과 5일 막을 올리는 선교뮤지컬 ‘증인들의 고백’ 행사가 그것.
1, 2부에 걸쳐 2시간 동안 계속될 이번 공연은 총 750여 명으로 구성된 연합 성가대원이 열 두 제자의 고백과 예수님의 고난 그리고 부활, 승천에 이르는 내용을 담아 열창하는 ‘다민족 성가합창제’가 1부 순서로 진행되며,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선교뮤지컬 ‘증인들의 고백’이 2부 순서로 무대에 오른다.
다민족 성가합창제에 출연하는 합창단은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합창단, 사랑여성합창단, 기독여성합창단, 카마 소년소녀합창단, 필그림 남성합창단, 한소리 코랄 등 6개 한인 합창단과 임마누엘 가스펠 커뮤니티, 샌퍼난도 밸리 유스 콰이어, 심포닉 코랄, 태버내클 유스 콰이어, LACHSA 유스 콰이어 등 5개 타인종 커뮤니티 합창단이다.
이날 무대에 올려질 ‘증인들의 고백’은 찬양사역자 최덕신씨의 곡을 최유신씨가 각색한 작품으로 황원일씨가 총연출을 맡았고 송전석씨가 연출을, 노형건씨가 지휘를 담당한다. 반주는 정창균 전도사가 리드하는 15인조 재즈 가스펠 앙상블이 맡는다.
뮤지컬 공연의 찬양파트는 한국어로 부르게 되며, 독백 부분은 영어, 한국어, 몽골어 등 각 나라 언어로 처리된다. 또한 청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자막이 준비된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뮤지컬에 출연하는 합창단원 중 경제사정이 어려운 20명을 선발해 공연 당일 5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형건씨는 “이번 공연은 한인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이 함께 꾸미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민 100주년과 한인교회 창립 100주년을 맞는 이민교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입장료는 10달러이며 티켓은 행사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구할 수 있다. 문의 (213)380-9931, (323)936-2567.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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