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톨릭계 첫 복음성가대회

2003-08-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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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재단, 21일 청소년 대상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센터

입상자에 장학금 오디션은 16일

미주한인 천주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남가주 청소년 복음성가대회가 오는 21일 오후7시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피아트재단(회장 박기홍)이 주최하고 남가주성령쇄신봉사회(회장 신요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남가주 한인 가톨릭 계가 연합하여 개최하는 복음성가대회로 ‘주님의 소리가 되어라’를 타이틀로 1, 2부로 나눠 열리게 된다. 대상은 고교생부터 대학생, 대학원생 등 가톨릭 신자 청소년들.

성가대회는 솔로, 중창, 밴드 등 10여 개 참가팀의 가스펠 경연이 1부 순서로 진행되며, 2부 순서는 온 가족이 복음성가를 함께 부를 수 있는 ‘찬양의 밤’으로 꾸며진다.

이날 ‘찬양의 밤’에는 한국에서 복음성가 가수로 활동 중인 허 클라라씨와 남가주성령쇄신봉사회 찬미부, 청소년 가스펠 그룹 공연이 이어지며 어린이 찬양팀 ‘갓스 이미지’가 찬조 출연한다.

대회의 심사는 김기현 신부, 신요한 남가주성령쇄신봉사회 회장, 허 클라라씨를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이 맡게되며 입상자들에게는 장학금(1등 1,000달러, 2등 500달러, 3등 300달러)을 지급한다.

7일 LA 강남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기홍 피아트재단 회장은 “남가주 가톨릭 공동체에서 처음 개최하는 이번 청소년 복음성가대회는 무엇보다 음악적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을 발굴, 육성해 가톨릭 공동체에 기여토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청소년 영성을 위한 투자 측면에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7년간 북미 20개 주 40여개 한인 본당의 청소년 400여 명에게 연평균 3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활발한 장학사업을 벌여온 피아트재단은 이번 복음성가대회가 성공리에 치러질 경우 내년부터 ‘청소년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확대·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복음성가대회의 오디션은 오는 16일 오전10시 성토마스 한인성당에서 열리며, 본 대회 입장권은 각 기도회와 행사 당일 현장 매표소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문의 (714)537-3535. 전 헬레나 (E-mail: veritas@ fiat. org)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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