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한인교회 1백돌 기념감사대축제 막 올라

2003-08-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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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도회·사진전·학술대회등
1~3세 참여 초교파적 감사예배
11월9일 LA컨벤션센터 확정

미주한인교회 창립100주년 기념 감사대축제가 광복절 기념 평화를 위한 기도회와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 사진전과 더불어 화려한 막을 올린다.
22일과 23일 JJ그랜드호텔에서 이민교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대회장 김찬희 박사)가 열리며 미주한인교회창립100주년 감사대축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세와 2세가 함께 갖는 감사예배는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가 추진해오던 11월9일 LA컨벤션센터로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미주한인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10월5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또다른 100주년 감사대축제 행사가 교협의 감사예배로 통합돼, 양분 현상을 보이던 교계가 화합을 이루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미주한인교회 창립100주년 감사대축제 대회장인 임동선 목사(동양선교교회 원로목사)는 “미주한인교회 창립100주년 기념사업회와 교계 단체들이 주최하는 감사 예배는 미주한인교회 100주년 역사상 처음으로 1세와 2, 3세가 함께 참가하는 초교파적, 범동포적 규모의 집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정된 100주년 감사 대축제 행사는 감사예배를 비롯해 15일 LA시청앞 광장에서 미주한인이민100주년 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한 세기의 발자취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와 미주한인교회창립100주년 기념 화보집 발행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칼스테이트LA 유의영 교수와 연세대 서정민 교수, 클레어몬트대 민경석 교수 등 한국과 미국 내 권위 있는 학자들이 강사로 초청돼 주제 발표와 공개 토론이 진행된다.
이선주 목사는 “1903년 한민족의 미주 이민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와 호놀룰루에 한인교회가 가장 처음 세워진 뒤 10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3,500개의 교회와 150만 성도들로 성장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한인사회 내 신앙공동체의 발전이 어떻게 가능했는가를 돌아보고 2세 교회의 앞날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 주제와 강사진을 살펴보면, 한성대 윤경로 교수와 전 콘코디아 신학교 강위조 교수가 ‘1910년을 전후한 한인 기독교인들의 국권회복운동’을, 세종대 최기영 교수와 전 센트럴 감리교대학 선우학원 교수가 ‘1930-40년대 한인 기독교인의 사회주의 수용’, 유의영 교수와 서정민 교수의 ‘1965년 이후-한인교회의 이민사회에 대한 공헌’ 민경석 교수와 미주감리교신학대 류기종 교수의 ‘이민에 대한 신학적 고찰’ 이선주 목사와 목원대 김흥수 교수의 ‘한인사회와 이민교회: 도산 안창호의 모형’ 등. 주제 발표에 이어 강위조 박사가 ‘한인교회와 민족화해’에 관한 공개 토론을 진행하고 형제교회 김성수 목사와 토랜스믿음장로교회 홍명의 목사가 ‘한인2세교회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미주 한인교회 창립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기독교역사학회와 미주크리스천헤럴드사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정해진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박형주 목사) 남가주장로협의회(회장 김종명 장로) 미주한인교회창립100주년기념사업회(대회장 임동선 목사)가 주최한다. (213)353-0777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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