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휴가철 국립공원 시리즈 몬트레이(Monterey)

2003-07-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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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빚은 바위의 향연”

유명 골프코스 페블비치
예술도시 카멜도 이곳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140마일을 이동하면 아름다운 풍경과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몬트레이 반도를 만난다.
반도의 북쪽으로 스타인벡의 소설로 알려진 도시 몬트레이가 있고 남쪽으로도 예술가의 도시로 알려진 카멜이 있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끼고 도는 17마일 드라이브가 이 2개의 도시를 이어준다.


반도 끝 퍼시픽 글로브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코스를 갖춘 페블비치가 다운타운의 중심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하며 ‘역사의 거리’(Path of History)로 불리는 퍼시픽 스트릿(Pacific St.)은 캘리포니아 탄생 시절을 이야기해 주는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요트 항구인 몬트레이만 부근에는 피셔맨스 워프가 있다.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펠리컨이나 물개의 귀여운 모습은 특히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석양이 질 무렵에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낭만적인 저녁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그밖에도 알렌 나이트 박물관, 몬트레이 박물관, 몬트레이 요새 등의 명소가 있어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몬트레이 반도 남쪽에 있는 작은 도시 카멜은 1904년, 화가와 작가들이 모여 형성된 예술가의 도시이다. 1770년 스페인인 주니페로 세라 신부가 만든 카멜 미션은 가장 아름다운 미션이라 한다.

도시의 중심인 카멜 플라자는 개성 있는 상점이 많은 샤핑 센터이며 카멜에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어 다양한 갤러리 견학도 가능하다.
가는 길은 LA에서 101번 노스를 타고 280마일 정도 가면 몬트레이로 들어가는 156번 웨스트를 만나게 된다.

돌아올 때는 1번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타고 내려오면 캘리포니아 해안선의 절경을 덤으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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