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밴쿠버 (Vancouver)

2003-07-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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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동계 올림픽 유치를 놓고 한국 강원도 평창과 접전 끝에 유치에 성공, 온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올린 밴쿠버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서쪽 최남단 Georgia해협의 버라드만과 프레이저강의 삼각주 사이에 위치하며 인구 51만명으로 캐나다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4,000피트의 산봉우리가 해안을 둘려 싸고 있는 초자연적 아름다움을 지닌 도시로 4계절 내내 온난한 날씨를 보인다. 겨울에도 따뜻하기 때문에 어느 때 방문해도 좋다.

캐나다 서부 해안의 최대 무역항이며 상업 도시이고 홍콩 중국 정부 반환에 따른 수만명의 홍콩인들의 이주로 많은 홍콩 자금이 유입되어 경제가 몹시 호전되고 있다. 부동산 가격도 엄청 뛰었다고 한다.


밴쿠버는 밴쿠버 섬을 발견한 조지 밴쿠버(George Vancouver) 선장 이름을 딴 것이다. 볼거리 로는 가장 유명한 Stanley공원으로 넓이 약 1,000 에이커로 수령 1,000년의 거목과 원시림, 장미원, 동물원, 수족관등이 있는데 약 6마일의 둘레는 도보보다는 자전거를 빌려 돌아보는 것이 좋다.

시내 남쪽에 자리한 퀸 엘리자베스 공원은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시내의 고층 건물과 바다가 보이는 파노라마의 전경이 펼쳐진다. 일년 내내 피는 꽃이 환상적인 운치를 자아낸다 그외 사자문 다리, 차이나타운과 캐나다 건국 100주년 기념으로 건립한 파라솔 모양 지붕의 밴쿠버 박물관은 이 곳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샤핑에 좋은 곳은 Robson과 Granville St. 그리고 밴쿠버의 발상지인 개스 타운(Gas Town)이다. 99번 도로 70마일 북쪽에 있는 위슬러(Whistler)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장이다.

남쪽으로 80마일 지점에 위치한 빅토리아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휴양지. 서해안 최대의 섬인데 정원의 도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시내가 깨끗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딴 도시답게 아직도 영국의 색채가 강하게 풍긴다.

한국과 케나다는 ‘비자 잠정 면제’ 협정에 따라 여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갈 수 있고 특히 캐나다 여러 도시 중 한국과 제일 가까워서 ‘언어연수생’의 제1지망지가 바로 밴쿠버이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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