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걸작 예술품도 ‘수명은 이틀’

2003-06-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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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사디나 스트릿 페인틴 페스티벌
미술가 600명 작품 전시후 지워버려

이같이 매우 짧은 시간만 그 가치를 발휘하는 작품들의 향연이지만 스트릿 페인팅 페스티벌에는 무려 600명의 남가주 미술가들이 나와 각자 자신들의 자존심을 내걸고 작품을 선보인다.
색색 분필로 제작되는 작품의 주제는 가지각색이다. 캘리포니아의 젊음과 희망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부터 어린이, 동물, 할리웃, 사회문제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각 작품들은 심사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입상 작품에 대해서는 부상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패사디나는 80년대 중반까지도 거의 퇴색한 올드 다운타운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패사디나 시정부의 재개발 계획과 함께 시작된 지역 상인들의 활성화 의지가 맞물려 단기간에 이 지역을 도심의 명소로 키워놓았다.
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인근의 생음악을 연주하는 술집이나 카페, 주머니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 커피 하우스, 상점, 화랑들을 기웃거리다 보면 그 동안 바쁜 일상에서 잊고 있던 것들을 되찾게 된다.
페스티벌은 28일과 29일 오전 10시~오후 7시 패사디나 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이런 행사에 항상 등장하는 음식 부스와 수공예품 노점상들을 만날 수 있다.
문의: (626)440-7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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