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류 최초 비행기 복제 공개

2003-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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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밴나이스 ‘항공 엑스포’

AT-6 텍산 비행기 묘기
헬기 진화작업 데모 쇼
대낮 불꽃놀이 등 볼만

행사장 셔틀버스 운행



여름이 시작되면서 남가주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 중 가장 볼만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매년 밴 나이스(Van Nuys) 공항에서 열리는 ‘항공 엑스포’(Aviation Exp)를 들 수 있다. 올해 특히 라이트 형제가 처음 비행에 성공한 100주년을 맞는 해이며 LA에 국제공항이 문을 연지 75주년으로 에어쇼는 항공기의 역사와 발전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쇼에는 라이트 형제가 제작한 인류 최초의 비행기 복제품이 미국의 단 10개 도시만을 돌면서 일반에게 공개된다. 라이트 형제 비행기는 지난 1903년 12월17일 노스캐롤라이나 키티호크 비치에서 40피트를 나르면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날 시도된 두번째 비행에서는 12초 동안 120피트를 날았으며 4번째 비행에서는 무려 852피트를 날아 항공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21일과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에어쇼의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2차 대전에서 활약했던 AT-6 텍산(Texan) 비행기의 공중 묘기가 선보여지며 데이브와 로드니 벤슨 형제가 5,000스퀘어피트 대형 성조기를 날리면서 스카이다이빙을 실시한다. 낮에 열리는 불꽃놀이가 볼만하며 비행기가 상공에 만들어진 리번을 자르는 묘기도 연출한다.

F-18 수퍼 호넷과 F-117 스텔스 전투기가 상공을 가로지르고 LA 소방국 헬리콥터의 진화작업 데모 쇼(demo show)도 열린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미국이 자랑하는 F-15 전투기의 상공 묘기.
각종 먹거리 부스가 들어서고 라이브 밴드의 음악이 행사장 가운데 만들어진 무대를 장식한다. 한국전, 세계대전, 월남전, 중동전 등에 참가했던 베테런들이 나와 당시 전쟁에 활약했던 각종 비행기들에 대한 설명회도 열린다.

행사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년 30만명이 행사에 참가하기 때문에 파킹은 정해진 주차장에서만 가능하고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셔틀 서비스가 제공된다(지도 참조). 주차와 셔틀 서비스 역시 무료이다.
문의: (818)785-8838, http:// www.lawa.org/ vny/vanframe.html

▲주차장
A-우들리 골프코스(Woodley Golf Course)-6335 Woodley Ave.
B-밴나이스 법원(Van Nuys Courthouse)-6170 Sylmar Ave.
C-노스리지 주립대학(North Campus)-18000 Lassen St.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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