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슬리 신앙·영성 재조명”

2003-06-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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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웨슬리 탄생 3백돌기념 세미나

7월14일~17일
LA 하이야트호텔

조종남·앨빈
김흥규 박사 강사


미주 웨슬리 학회(회장 김찬희)가 주최하는 ‘웨슬리 탄생 300주년기념세미나’가 7월14-17일 LA다운타운 하이야트 호텔에서 열린다.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영국과 미국 교계에서 활발히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감리교뿐 아니라 웨슬리의 신학 전통을 계승한 미주 기독교 성결교회, 예수교 성결교 교회, 나사렛교회, 구세군교회가 연합해 마련한 심도있는 웨슬리 학술대회다.

요한 웨슬리의 신앙과 영성을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한국과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웨슬리의 삶과 신학, 목회와 찬송, 그가 끼친 영향력을 재조명한다. 클레어몬트 신학교 명예교수인 김찬희 박사는 “종교개혁의 완성자라 할 수 있는 요한 웨슬리의 신학과 목회를 재조명함으로써 올바른 신학 위에 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여 건강하고 성숙한 교회상을 재발견하는데 세미나 개최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는 나의 교구”(The World is My Parish)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요한 웨슬리 목사(1703-1791)는 동생 찰스 웨슬리와 함께 1738년 5월28일 깊은 회심을 체험하고 영국교회에 개혁의 선풍을 일으킨 인물로 미국 식민지에도 선교사들을 파송, 미국 감리교 운동이 시작됐다.

4일 간에 걸쳐 실시될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대표적인 웨슬리 신학자 조종남 박사가 ‘구원론에 있어서 요한 웨슬리와 칼빈의 비교’를 주제로 강의하고 다락방 책임 편집자 탐 앨빈 박사, 미주내 웨슬리 연구 권위자인 김흥규 박사가 주강사로 초청돼 전체 강의를 인도하며 국내외 웨슬리 신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20여개 주제에 달하는 워크샵이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세미나 기간인 14-16일 오후7시30분 윌셔연합감리교회(담임 김웅민 목사)에서 LA지역 교파를 초청한 웨슬리 탄생 기념 연합부흥회가 공개집회 형식으로 실시된다.

장동찬 목사(뉴욕 베다니 교회), 박재호 목사(브라질 상파울로 새소망교회), 장학일 목사(한국 신당제일교회)가 부흥회를 인도하며 LA연합감리교회(지휘 진정우), 윌셔연합감리교회(지휘 박찬규), 성결교연합성가대,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 나성금란교회, 글렌데일 KUMC성가대가 찬양을 선보인다.

미주 웨슬리학회는 2001년 김찬희 박사를 초대회장으로 감리교, 성결교, 나사렛교회, 대한 기독교 감리회 4개 교단 목회자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학회로 ‘실천’을 중요시한 웨슬리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세미나 참가대상은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이며 참가비는 180달러, 저녁집회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213)383-2345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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