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처럼 나들이…싼게 비지떡 자린고비 여행 금물

2003-06-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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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아끼지 말고 쓰자

현명한 여행자일수록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한다. 비행기 티켓을 구입할 때도 여행사에만 의뢰하지 않고 인터넷 가격과 대조하고 현지의 호텔도 여러 곳 연락해 가장 좋은 가격으로 예약을 한다. 그런데 여행을 계획하면서 너무 낮은 가격만 찾다보면 일년 중 한두 번 겨우 가는 여행이 매우 불쾌해 질수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듯이 여행을 하면서 너무 돈을 아껴도 문제가 된다. 여행 중 절대 경비를 아끼지 말아야 할 사항들을 알아본다.


▲돈보다 시간이 중요하다
여행중 시간은 돈보다 중요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는 것이 남는 것이다. 물론 구경을 많이 하기 위해 쉬지 않고 돌아다니라는 말이 아니다.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택시로 1시간이면 되는 거리를 돈을 아끼기 위해 버스를 타고 2~3시간 걸려서 도착지에 간다면 문제다.
예를 들어 보스턴 중앙역에서 택시를 타고 다운타운까지 10분 거리이며 요금도 7달러 정도면 되지만 5달러를 아끼려고 버스를 타면 돌고 돌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입장료를 아끼지 말자
멀리 관광지에 와서 10달러 입장료를 아끼기 위해 관광 명소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파리에 가서 15달러의 입장료를 절약하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에 입장하지 않는다면 여행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여행 가방과 신발은 비싼 것으로 구입한다
가방이 가볍고 간편해야 여행이 즐겁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70~80년대 가방은 가방 자체가 짐이 될 수 있다. 불량 신발을 신고 발에 물집이 생기는 여행은 생각만 해도 불쾌하다.

▲렌터카 보험을 구입한다
하루에 10~20달러하는 렌터카 보험은 매우 비싸게 느껴진다. 타주는 물론 해외여행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면 지리도 생소하고 도로 사인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멕시코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에 못지 않게 시민들이 운전을 험하게 한다. 불안한 마음으로 운전을 하지말고 보험은 비싸더라도 꼭 들어야 한다.

▲베스트셀러 가이드북을 구입한다
30달러 상당의 가이드북이 때에 따라서는 수백에서 수천달러의 여행 경비를 줄여주기도 한다. 특히 유럽 여행에는 가는 지역을 상세하게 소개한 유명 가이드북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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