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로-신인 한자리 “다양한 장르 소개”

2003-06-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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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음악협, 제4회 성가작곡발표회

21일 윌셔그레이스교회
성가합창곡 18곡 선봬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오성애) 제4회 성가작곡발표회가 21일 오후7시30분 윌셔그레이스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권길상, 김순세, 윤민제, 백경환, 박환철, 이혜경, 지성심, 이호준, 김성국 등 원로 음악인부터 촉망받는 신진 음악가들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꾸미는 감동의 무대로 미주성산교회 성가대와 나성호산나앙상블, 유니온 성결교회 성가대, 숭실 남성합창단, 코리안 아메리칸 챔버 콰이어와 소프라노 곽현주, 테너 이경호, 바리톤 이정욱, 소프라노 최창경이 출연한다.
이날 ‘주기도문’과 ‘선한 목자’를 발표하는 윤민제 장로는 “교회음악은 성도들과 타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장르이며 성가대원들이 쉽게 소화하려면 복음성가와 같은 현대적 스타일이 도입될 수밖에 없어 교회음악 작곡은 신앙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특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UCLA음대 이호준 교수가 시편을 주제로 한국적 정서를 담아 작곡한 성가 ‘여호와 우리주’와 유럽풍 성가 ‘복 있는 사람’, 작곡분과위원장 이혜경씨가 전통적인 남성합창곡 ‘주님을 찬양하라’와 현대곡 ‘사랑의 주님’ 등 다양한 장르의 성가곡 18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 오성애 회장은 “독창 위주로 개최됐던 예년의 행사와는 달리 올해는 성가 합창곡들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미주 한인들이 발표하는 신작 성가들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들이 앞장서서 교회음악의 새 지평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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