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 나들이’가족낚시 어때요

2003-05-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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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그레고리 레이크
무료 어린이 낚시대회

RBFF가 2002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낚시와 뱃놀이가 화목한 가정을 꾸미는데 가장 적합한 레저 활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 중 87%가 낚시를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활동으로 꼽았는데 자녀는 물론 집안의 노인들과도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레저로 역시 낚시가 선정됐다.

매튜스 회장은 “낚시는 특히 아버지와 자녀들의 관계 개선에 좋은 도구가 되고 있다”며 “‘낚시 주간’ 캠페인의 성공과 함께 재단이 전국 아버지협회로부터 2002년 ‘파더후드 어워드’(Fatherhood Award)를 수상했다”고 자랑했다. 매튜스 회장은 “오는 낚시 주간에는 집의 TV를 끄고 자녀와 함께 바다와 호수로 낚시를 떠나자”고 당부했다.


남가주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낚시 주간’ 행사는 샌버니디노 마운틴 애로헤드 인근 절경의 알파인 호수 그레고리 레이크에서 열리는 ‘무료 어린이 낚시대회’(Free Youth Fishing Derby).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낚시대회에는 16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참가할 수 있다. 7세 미만, 8~12세, 13~15세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치러지는 대회는 가장 큰 사이즈와 가장 많이 잡는 것으로 우승자가 결정된다.
참가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낚시용품과 캔디 등이 들어있는 선물 봉지(goodie bags)를 무료로 준다.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낚시대회는 7일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계속된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909)338-2233, www.cafishingshow.com로 하면 된다.
이 곳은 이맘때면 겨울에 내린 눈이 녹으면서 호수의 수심이 높아지면서 남가주 최고의 송어 낚시터로 변모한다. 겨우내 호수 중앙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송어들이 날이 풀리면서 점점 호수 주변으로 모여든다. 댐쪽으로 강태공들이 명당을 차지하고 있는데 입질이 시원치 않으면 공원 관리국에서 빌려주는 나룻배를 타고 호수 중앙으로 가면 심심찮게 수확을 올릴 수 있다. 송어 외에도 잡히는 어종은 농어, 메기 등이 있으며 한인들이 즐겨 잡는 잉어도 많다. 호수 상류 쪽에서의 색깔 좋은 금붕어 낚시도 유명하다.

가는 길 LA서 10번 프리웨이 동쪽으로 달리다 샌버나디노에서 215번 프리웨이를 따라 북상하면 산길인 18번 프리웨이를 만나게 된다. 한참 올라가면 Lake Gregory Village를 만나게 되고 울창한 고목과 숲 속 길을 따라 가면 호수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LA서 약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샌디에고카운티 클리블랜드 포레스트 깊숙한 곳에 있는 산장 호수 레이크 서더랜드(Sutherland)에서도 그레고리 호수와 비슷한 행사가 7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카약을 타고 호수를 노니는 곳으로 유명한 이 곳은 인근에 사과의 고장 줄리안이 있으며 이사벨라 미션과 위치 크릭 양조장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레이크 서더랜드에서는 낚시 대회는 물론 낚시와 관련된 각종 세미나와 낚시와 자연보호를 주제로 설명회도 열린다.

가는 길 LA에서 5번이나 15번 사우스를 타고 가다가 Carlsbad에서 나오는 78번 이스트로 갈아탄다. 78번은 Escondido에서부터 산길로 변하는데 산길로 1시간 정도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호수로 통하는 Sutherland Dam Rd.가 나온다. LA에서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문의 (619)698-3474, raw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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