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말 DIY도배지 위 페인트 칠은 잘못된 DIY

2003-05-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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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절약하려고 벽지 위에 수성 페인트 혹은 유성 페인트 등을 칠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된 방법이다.
도배를 시공할 경우는 기존 도배지를 모두 뜯어내고 시공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이는 화장을 지울 때 클린싱의 경우와 비교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시공은 결국은 해가 되어 돌아온다. 도배지 위 페인트칠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페인트의 가격이 그리 싼 편이 아니다. 벽지에 위에 바른 페인트칠이 금이 가거나 변색되면 다시 페인트를 칠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엔 벽지를 제거해 페인트칠을 하려 하는데 한번 페인트칠을 한 벽지는 잘 뜯어지지 않는다.
차후 벽지를 시공하려고 하면, 도배사들이 2배 이상의 인건비를 요구한다. 인건비를 아끼려면 페인트를 칠한 벽지 위에 그냥 도배하자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시공은 물을 잔뜩 묻힌 후 ‘스크랫 바’(사진)라는 도구에 칼날을 끼워 일일이 도배지를 긁어내고 초배지부터 시공해 나가야 한다. 시간이 배로 소요된다. 결국 도배 위의 페인트는 잘못된 DIY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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