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고스 2호’ 6년만에 샌디에고 입항

2003-05-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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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계 환영행사 분주

한국인 선교사 11명 승선
환영위 조직, 선상집회·방문투어등

‘떠다니는 선교선’으로 유명한 국제 오엠(OM)선교회(총재 조지 버워 선교사) 소속 ‘로고스 2호’가 지난 1997년 이후 6년만에 샌디에고 브로드웨이 부두에 입항, 남가주 교계가 흥분된 선교 시즌을 맞고 있다.


지난 10일 샌디에고에 입항한 로고스 2호는 남미와 북미, 북유럽, 서아프리카 등지를 순회 사역하는 국제복음 선교선으로 1988년 로고스호의 침몰 이후 뒤를 이어 대신 사역하고 있다. 40여 개국에서 모여든 200여명의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는 로고스 2호에는 한국인 선교사 11명이 승선해있다.
로고스 2호가 샌디에고 브로드웨이 항구에 27일 간 정박하게 되자 국제 오엠 미주 한인본부(OM KAM·대표 김경환 선교사)는 샌디에고 갈보리 장로교회 한기홍 목사를 위원장으로 샌디에고 입항 환영위원회를 조직해 오는 26일까지 한인선상집회와 로고스 2호 선교선 방문 투어를 실시, 선교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7시30분 로고스2호 선상에서 한인교회 지도자 조찬기도회가 개최됐고 19일과 20일 오엠 캠 고문 목사와 정책이사 목사, 그리고 후원이사회원 전체가 처음으로 함께 모이는 오엠 캠 확대이사회가 로고스 2호 선상에서 열린다.
이어 24일 오후7시 김경환 목사가 인도하는 ‘미션 퍼스펙티브 세미나’가 마련되고 25일 오후7시 올해 은퇴하는 창립자 조지 버워 총재의 뒤를 이을 국제OM 부총재인 피터 메이든 선교사와 한기홍 목사를 주강사로 하는 ‘미주 한인 선상 선교대회’가 개최된다.
로고스 2호 선교선 방문을 원하는 사람은 오엠 캠 본부로 연락하면 된다.
화-토요일 오전10시-오후10시(일, 월요일은 오후2시-10시) 선상 서적전시 판매장을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선박 내부 투어는 화-금요일 오후2시-8시 일반 2달러, 가족 5달러로 예약필수.
(626)398-2294/354-2295 www. logos2sandiego.com
국제 오엠 선교회는 1957년 영국의 조지 버워 목사가 창설한 이후 선박을 통한 복음전파 및 구호사역을 전개해온 초교파 국제선교단체다.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심의 이슬람권과 미전도 종족,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 남아시아와 서유럽 등 88개국에서 4,400명이 넘는 장단기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고 있는 오엠 선교회는 ‘기름으로 가지 않고 기도로 가는 배’라고 불리는 선교선 둘로스호와 로고스 2호가 전 세계를 순회 사역하며 전문적으로 단기선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장기 선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국제 오엠 미주한인본부(OM KAM)는 오정현 목사(남가주 사랑의교회)를 이사장으로 강준민 목사(동양선교교회), 김두화 목사(뉴욕 지구촌교회), 김용훈 목사(워싱턴 열린문교회), 박광철 목사(죠이휄로쉽교회), 손인식 목사(베델한인교회), 송기성 목사(나성한인감리교회), 이승재 목사(뉴욕 은혜교회), 이형원 목사(샌호제제일침례교회), 최춘호 목사(로고스교회), 한기홍 목사(샌디에고 갈보리장로교회) 등이 정책이사를 맡고 있으며 남가주 지역 오엠 캠 고문으로는 김광신 목사(은혜한인교회 담임)가 추대됐다.

<글: 하은선 기자>
<사진:샌디에고 최갑식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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