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빌리 그레이엄 대각성 집회 20만 참가 성황

2003-05-16 (금)
크게 작게

샌디에고 8~11일, 60여년 복음사역

세계적인 복음 전도사인 빌리 그레이엄(84)목사의 제413차 영적 대각성 집회 ‘미션 샌디에고(Mission San Diego)’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퀄컴 스테디엄에서 연인원 20만 명 이상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84세의 노구를 이끌고 강단에 오른 그레이엄 목사는 “이라크 전쟁과 사스(SARS) 등 지구촌을 뒤덮고 있는 질병 등 세계는 지금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바로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에게 돌아오는 것”이라며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역설했다.

‘미션 샌디에고’는 고령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9년 전부터 앓아온 파킨슨병과 만성 질병 등 건강상태를 고려해볼 때 이번 집회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개최됐으나 60여년 동안 복음 전파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은 그레이엄 목사는 매일 30분 동안 강단에 서서 메시지를 전달했고 “지난 인생을 되돌아볼 때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생생하고 극적인 삶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형상을 전하는 데 일생을 헌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