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일주 ‘솔빛별 가족’

2003-05-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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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여행차 LA도착

5년전 온가족 5명이 배낭을 메고 1년간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중미, 유럽, 아프리카 등을 여행하는 세계일주 여행을 해 화제를 낳았던 ‘솔빛별 가족’(본보 97년9월16일 보도)이 이번에 2차 세계일주 여행에 올라 미국 첫 기착지인 LA에 도착했다.

조용호(47)·노명희(42)씨 부부와 예솔(14) 쌍둥이 한빛(13)·한별(13)(합쳐서 솔빛별) 세 자매는 지난해 11월1일 한국을 떠나 일본, 뉴질랜드와 호주, 쿠바,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쿠바, 멕시코 등을 거쳐 LA에 도착했으며 오는10월 한국으로 귀국할때까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인도,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총 40개 국가를 방문하게 된다.


5년전 여행당시 ‘전자신문’ 기자였던 조씨는 이번에도 대구 유선방송의 월급 사장을 휴직하고 작가인 부인, 세 딸과 함께 2차 여행을 떠났다. LA에 머물면서 외지 여행에 필요한 한국 식료품을 구입하는등 재충전 기간을 갖고 있는 조씨는 “5년전에 비해 한인타운이 더 많이 발전하고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며 “이번에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자녀들이 원했고 가족단위의 마지막 여행이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약 1억1,000만원의 여행경비를 집의 전세금을 빼내 여행한다는 조씨는 “내년 한국에 도착하면 당장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지만 돈이야 또 벌면 되는 것 아니냐”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과 경험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으며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게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큰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솔빛별 가족은 지난 세계여행 경험을 토대로 부부는 ‘세계 여행기’를 세 자매는 따로 ‘솔빛별 세계 여행기’를 펴냈으며 솔빛별 가족의 이번 여행 일기는 ‘트래블 조선 닷 컴(http://travel.chosun.com)에서 ‘솔빛별 세계여행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볼수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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