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들 세계복음화 주역으로”

2003-04-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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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세계 복음화의 주역으로 태평양 시대 선교사역의 전초기지를 만듭시다”
남침례교 국제선교부(IMB)가 주최하는 ‘국제선교축제’가 5월10일 오후1시30분 LA한인침례교회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의 선교사 파송교단인 미국 남침례교가 한인 교회의 막강한 선교자원을 주목하고 잠재력 풍부한 한인 선교사를 동참시킨다는 취지에서 개최되는 이번 국제선교축제는 남침례교단 해외선교를 총괄하는 IMB총재 제리 랜킨 박사를 주강사로 로이드 앳킨슨 부총재와 선교부 인사과 개인상담팀 리더와 협력자 등 23명의 전문사역자들이 총출동한다.
남침례교 국제선교부(IMB)는 1845년부터 남침례교인들이 해외에서 선교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며 전도와 제자양육, 교회개척, 구제사역 4가지 사명으로 기도 후원과 더불어 선교사를 파송하고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재정지원과 선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LA한인침례교회 박성근 목사는 “올 여름 400명의 선교사 파송을 준비중인 남침례교가 다문화 경험이 풍부하고 선교의 열정을 지닌 한인들을 중국과 중앙아시아 선교의 적임자로 여겨 국제선교부 차원에서 한국인 선교사를 모집하고 홍보하기 위한 행사”라고 소개했다.
선교축제가 열리는 LA한인침례교회는 남침례교단이 국내 선교사로 파송한 김동명 목사와 안이숙 사모 부부가 1957년 개척한 남침례교 최초의 한인교회로 미국내 남침례교 소속 700개 한인교회의 모교회로서 모범적으로 성장해왔다.
박목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회가 선교 안에 존재한다는 인식 전환과 더불어 앞으로 LA한인침례교회가 선교 중심적인 교회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평신도들에게 도전의식과 사명감을 일깨우는 동시에 주류와 한인 교계를 접목시키는 국제 선교부의 창구 역할을 맡아 한인 교회의 선교 열기를 가열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후1시30분 개회예배로 시작되는 국제선교축제는 오후3시부터 IMB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선교 전략과 노하우, 21세기 선교사의 자격과 사역의 종류 및 참여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세미나가 전임선교사 사역, 단기선교 사역, 서태평양지역과 동남미지역, 서아프리카지역, 동아시아지역, 중미지역 사역, 자원봉사 사역 등 8개 분야로 나뉘어져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IMB는 선교 관련 정보와 자료, 프로그램 등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전시관을 설치해 세미나와 더불어 전시관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선교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6시30분 제리 랜킨 국제선교부 총재가 인도하는 저녁공개집회로 한국 교회의 선교 사명을 깨닫고 21세기 세계 선교의 새로운 주역으로 거듭남을 다짐하는 장이다.
선교담당 김동환 목사는 “성숙된 신앙으로 무장한 한인 크리스천들이 주류 교계로 진출하고 미국 선교단체와 한국교회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접목점이 될 이날 축제는 교단에 상관없이 선교의 열정을 지닌 사람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며 “많은 한인들이 선교의 도전을 받도록 기도와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LA한인침례교회는 975 S. Berendo St., LA에 있으며 문의는 (213)383-4982 혹은 남침례교 국제선교부 (800)866-3621로 하면 된다.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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