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대 광야의 의미 영상에”

2003-04-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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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가 함철훈씨의 ‘유대 광야 사진전’이 오는 26일부터 5월3일까지 갤러리닷스리(Gallery.3)에서 열린다.
본보 포토에세이에 연재되고 있는 ‘이스라엘에서’ 시리즈를 포함 함철훈씨의 컬러 사진작품 15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방문할 당시 동행했던 아내 손청씨가 예루살렘 성에 대한 오랜 기억을 렌즈에 담아낸 흑백사진 12점도 함께 전시된다.
함씨의 사진작품은 유대 광야가 텅 비어 있는 곳, 마른 모래바람과 뜨거운 열기가 만나는 곳, 시간과 공간이 어우러지는 곳, 그리고 하늘을 쳐다보게 되는 곳, 2000년 전 그때부터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곳, 비어 있어 더욱 아름다운 곳, 그래서 그대로 넉넉한 곳 등을 보여주고 있다.
함철훈씨는 “이스라엘이 단지 성지순례 관광지라고 해도 유대 광야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유대 광야의 너무나 비어있는 그 자리가 꽉 차있는 느낌을 받으며 찍은 사진들을 통해 광야의 의미를 가슴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오후 6시에 사진전 리셉션이 마련돼 작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562)653-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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