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만나 미션 USA 북한진료소 개원

2003-04-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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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진에 만나 빵공장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만나 미션 USA’(대표 이학권 목사)가 오는 6월 신흥 진료소를 개원한다.
1일 1,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종합 진료소 개원을 앞둔 신종현 사무총장은 “북한 동포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치길 원하는 의료 봉사자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2,500평 대지에 2층 건물로 준공된 신흥 진료소는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X-레이과, 병리과, 한방과 7개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북한 의사와 간호사 25명과 중국 의사 5명이 진료를 맡을 계획이지만 의료진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힌 신종현 사무총장은 “지난해 5월 중국 길림 의료선교를 떠나 사흘간 900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종합 진료소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면서 “오는 6월 신흥 진료소가 개원하면 하루 1,000명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나 미션 USA는 텍사스 휴스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동북아 선교단체로 미국과 캐나다, 한국에서 50개 이상의 교회가 연합해 북한과 동북아 선교를 하고 있다. 1997년 북한 나진에 밀가루 80톤을 전달한 것을 계기로 구제사역을 시작한 만나 미션은 1999년 9월 나진 빵공장을 설립해 매일 1민2,000개의 영양빵을 나진과 선봉지역 탁아소와 유아원에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713)668-5657 신종현 사무총장
(253)588-4015 이영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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