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프간에는 희망의 찬가”

2003-04-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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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프간 국민들은 국가 재건의 의지를 갖고 복구사업이 한창입니다. 계속되던 가뭄까지 사라지고 지난 한 해 비가 많이 내려 사막에 샘이 솟고 꽃이 피었죠. 정말 하나님이 축복한 국가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아프간 마자리 샤리프에 설립된 열방친선병원 개원식에 참석하고 돌아온 인터콥LA지부 윤광열 지부장은 탈레반 정권 붕괴와 더불어 개방 1년이 지난 현재 아프간은 교육적, 문화적, 종교적으로 억압받던 암흑세계에서 탈피해 자유를 만끽하며 희망에 부풀어 있다고 밝혔다.
윤지부장은 “아직도 아프간 남부에 탈레반 잔당이 활동을 재개해 산발적인 공격이 벌어지고 있지만 아프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소망으로 가득하다”며 “세계 비정부기구(NGO)와 구호단체들의 관심이 이라크전으로 집중돼 전쟁의 상흔이 아직도 남아있는 아프가니스탄이 찬밥신세가 되고 있긴 해도 일본과 독일, 미국 등 각국에서 보내온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들이 줄을 잇고 국민 전체가 국가 재건을 꿈꾸며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3차례 아프간을 방문했던 윤지부장은 이라크전 발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9일 인터콥이 파송한 5명과 함께 아프간으로 의료선교를 떠났으며 26일 아시아문화개발협력국(IACD)이 지원하는 열방친선병원(All Nations Friendship Clinic) 개원식에 참석하고 지난달 29일 돌아왔다.
인터콥LA지부에 따르면 현재 아프간에는 200개 이상의 NGO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약 20명의 한인 선교사들이 거주하고 있다.
인터콥 LA지부는 오는 6월 한인1.5세 선교단체인 CMF(대표 숀 유)와 함께 아프간 단기선교를 떠날 계획이다. (213) 388-3155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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