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교회 1백돌 대축제

2003-04-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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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2일~24일 LA 스테이플스센터등
회장 임동선 목사…전시회·학술대회 인종·연령 초월 3만여명 참가할듯

한인교회가 미주 땅에 세워진지 10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세대와 인종, 민족을 초월한 연합 감사 대축제가 펼쳐진다.
미주한인교회 창립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지난 2일 오전11시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8월22일부터 24일까지 스테이플스 센터와 한인교회 등에서 미주 한인교회 창립 100주년 감사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한인교계 원로인 임동선 목사(동양선교교회 원로목사)를 대표대회장으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정해진 목사)와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박형주 목사), 남가주장로협의회(회장 김종명 장로), 미주한인교회 창립100주년 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고 크리스천헤럴드(대표 김명균)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세대를 망라한 미주한인교회와 한국교회와 미국교회 지도자,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해외 한인교회 대표들이 참가하는 화합과 연대의 축제 한마당이다.
크리스천헤럴드 편집고문 이선주 목사는 “샌프란시스코와 호놀룰루의 두 교회가 1,000명 미만의 동포들을 상대로 선교를 시작한지 100년만에 현재 미주에는 220만의 동포들을 대상으로 3,500여개의 한인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곳 LA에서 감사 대축제를 개최하는 까닭은 한인사회와 교회가 미국은 물론 해외민족공동체 가운데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복음의 풍요로운 과수원이자 21세기의 온 인류를 향한 선교전략기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감사대축제는 22일 남가주장로협의회가 주최하는 연합조찬기도회로 개막돼 둘째 날인 23일 이민교회 100년의 역사적 회고와 새로운 100년의 방향을 제시하는 학술대회(학술분과위원장 김찬희 박사)가 열리고 24일 오후5시부터 4시간에 걸쳐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가스펠 콘서트와 성가 합창제(찬양분과위원장 오성애), 감사 연합예배(준비위원장 박형주 목사)가 열린다.
또한 미주 50개주에서 가장 먼저 창립된 50개 교회와 25년 이상 된 교회의 사진 및 역사적 기록 등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이민사료 전시회를 한국과 미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임동선 목사는 감사대축제 취지문를 낭독하며 “초창기 이민교회 선구자들의 고귀한 개척정신을 기리고 교파를 초월해 지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앞으로 동역하는 마음을 갖는 행사로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을 재정립하는 은혜와 도전의 기회이자 세계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영혼구원과 세계평화 기원을 위한 장”임을 강조했다.
약 3만 여명이 동원될 예정인 이번 대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4일 오후7시30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실시될 감사연합예배로 1세 중심의 교회와 2세 교회와의 단합과 한국과 미주한인 교계간의 연대, 미국교회와 타인종 교회와의 연대 강화를 통해 세계 선교의 국제적 전초기지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문의 (213)353-0777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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