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이민 1백돌 연합합창제

2003-03-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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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천주교 4개합창단 160명 참가

5월 18일
라미라다 디어터

미주한인 이민100주년을 맞이해 개신교와 천주교를 대표하는 4개 합창단이 한 자리에 모여 연합 합창제를 개최한다.
5월18일 오후7시30분 라미라다 디어터에서 열리는 한인 이민100주년 기념 연합 합창제에는 OC전도연합회 소속 아가페 코랄(지휘 황성삼), 이화 코랄(지휘 강영옥), OC여성합창단(지휘 이종헌), 성토마스한인천주교회 합창단(지휘 김테레사)이 출연하고 소노로스 중창단이 특별 초청돼 이민 100주년을 축하하는 천상의 화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합창제는 개신교와 천주교 합창단이 연합해 종교를 초월한 민족적 단합을 보여줌으로써 이민사회의 미래를 한 마음 한 뜻으로 펼치고 싶다는 의지와 희망이 담긴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개막에 앞서 한인 이민100년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이민 100주년 슬라이드가 상영되고 축시 낭독에 이어 160명 참가자 전원의 ‘조국 찬가’ 합창으로 화려한 막을 올릴 이날 행사는 1, 2부에 걸쳐 4개의 합창단이 사랑의 주, 꽃구름, 베토벤의 미사곡 C장조와 할렐루야 등 외국 성가곡으로부터 우리 가곡과 민요까지 다양한 합창곡들을 선사한다.

또한 모두가 하나됨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청중과 모두 함께 찬양하는 싱어롱 순서를 마련했으며 나의 조국 칸타타 4악장 ‘영원히 빛나라’와 ‘고향의 노래’를 마지막 곡으로 선정, 조국을 그리워하는 이민자들의 애환을 달래고 그리스도 안에 하나됨을 확인하는 기쁨과 감동 속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 준비위원장인 손영혜씨는 “이민 100주년을 맞아 이를 함께 축하하고 오늘이 있기까지 지난 역사와 이민 선구자들을 기리며 우리의 앞날을 기약하기 위해 준비한 범 동포적 연합 합창제”라며 “커뮤니티 차원을 넘고 종교를 초월해 하나됨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연합 행사에 1세는 물론 2세 3세 모두가 참석해 민족의 기상과 얼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10달러. (213)381-119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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