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찬양으로 선교 복음전령사”

2003-03-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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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내고 가스펠 콘서트 갖는 노형건씨

94년부터 매일 오전10시 라디오 서울 ‘홈스윗홈’의 방송 전파를 타고 한인들에게 신선한 청량제의 역할을 해온 노형건씨는 방송 진행자로, 오페라단과 성가단 지휘자로, 찬양 사역자로, 1인3역을 하며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달해온 사랑의 전령사.

“‘새 시대 새 찬양’이란 새로운 찬양문화의 꿈을 안고 하나님의 참사랑을 체험하고 하나님과 함께 호흡하는 세상을 기도하며 만든 앨범입니다”
1998년 1집 ‘주님께 모두 드려요’ 1999년 2집 ‘고백’을 발표한 이후 4년만에 나온 3집 ‘허락하셨네’는 한국 부활내과 원장이자 작곡가인 유장신씨(금란교회)의 창작곡 11곡이 바리톤 노형건씨의 솔로와 소프라노 노성혜씨, 소프라노 애니 전과 민디 이양과의 듀엣곡으로 수록돼있다.


작곡가 유장신씨, 음반 제작자 유장언씨와 마음을 모아 만들었다는 이 앨범에는 CCM도 보수적인 성가곡도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곡들이 소개돼있다. 빠른 변화 속에 사는 우리 시대에 진정한 참 찬양의 의미를 되찾는 새로운 찬양문화를 만들겠다는 노씨의 의도가 담겨 있는 것.

“지난해 아프리카 선교에 참여, 영어와 르완다어로 불려진 찬양집을 제작해 땅끝 복음 전파에 동참하면서 음악이 선교에 쓰여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확인했다”는 노씨는 “앞으로 이 앨범을 스와힐리어와 영어로 아프리카 타악기 리듬에 맞춰 재편곡, 제작해 케냐와 탄자니아, 콩고, 말라이 등 아프리카 대륙의 복음화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범 출시와 함께 마련한 가스펠 콘서트는 한국선교 100주년을 기념하고 르완다·콩고 전쟁미망인 치유대회 후원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사랑여성합창단, 기독여성합창단 등 노형건씨가 직접 지휘하는 여성합창단들과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 합창단, 사랑선교앙상블, 색서폰 연주자 정창균씨, 소프라노 노성혜씨가 찬조 출연해 콘서트 무대를 한층 돋보일 예정이다.

“공연과 함께 아프리카 선교실황을 담은 슬라이드 쇼가 보는 이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고 밝히는 노씨는 “CCM의 신나는 리듬과 기존의 엄숙한 찬양이 은혜롭게 융화되어 관객과 함께 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다가가는 묵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노형건씨는 중앙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김자경 오페라단과 국립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80년 도미, 아메리카 가톨릭대학에서 오페라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워싱턴 오페라단에서 활동하다가 LA로 이주, 1989년 오페라 캘리포니아 선교오페라단(전 나성한미 오페라단)을 창단했다. 현재 세계기독의원연맹(대표 김영진) 뮤직 디렉터, 사랑여성합창단과 기독여성합창단 지휘자, 한인등대교회 시온찬양대 지휘자로 사역하고 있으며 지난 6년간 정기 음악회를 개최해 크리스천라이프 월드미션 프론티어(대표 김평육 선교사)와 나눔 선교회를 후원하고 있다.

노형건씨의 가스펠 콘서트는 3월15일 오후7시 남가주휄로우십교회(담임 이근호 목사) 21일 오후7시30분 샌디에고 갈보리장로교회(담임 한기홍 목사) 29일 오후7시 한인등대교회(담임 이상남 목사)에서 열리며 이번 콘서트의 모든 수익금은 아프리카 선교에 사용된다.
(323)936-2567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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