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목회자 개성따라 설교 컨설팅”

2003-02-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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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세미나 갖는 소재찬 목사

3월17~19일 남가주 사랑의교회
개인 장단점 분석 방법 제시

“많은 목회자들이 가르치는 능력 때문에 고민합니다. 평생 설교를 해야하는 목회자는 제대로 해석한 성경을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하죠” ‘설교, 누구나 잘 할 수 있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 소재찬 목사(기독교 미래연구소 소장)는 성경본문 해석에 집중하기보다는 설교자의 스타일과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해 각자 자신에게 맞는 설교방식을 제시해주는 전문가다.


95년 목사안수를 받고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기획담당 목사로 사역하다가 3년 전 도미한 소목사는 2001년 3월 기독교미래연구소를 설립했다. 설교 세미나는 교회의 목회사역구조 변화(Trans Church)와 성도 중심의 목회 프로그램 개발(Diversity Ministry), 설교 컨설팅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독교 미래연구소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공식 행사다.

설교는 패러다임을 바꾸고 실제적으로 접근하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영역인데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게 목회자들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는 소목사는 교회 성장의 제1요소는 목회자의 설교이고 그 다음으로 리더십과 영성, 목회 프로그램을 꼽았다.

“일정 기간 체계적인 설교 컨설팅을 받으면 성도의 신앙과 삶을 변화시키는 수준으로 설교가 향상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히는 소목사는 “연구소 설립 후 담임목사 3명과 박사과정 신학생 1명을 대상으로 설교 컨설팅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단기간에 이들 모두가 성도들이 인지할 정도로 설교 수준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소목사는 “3일 간의 세미나로 가시적인 설교 향상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세미나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설교 방법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설교 방식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며 “세미나 수료자에 한해 오는 4월부터 개별 또는 소그룹별 설교 컨설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러 신학교 목회학 박사과정이 공동 주최하는 설교 세미나는 3월17-19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열리며 김세윤 교수, 박희민 목사, 오정현 목사, 소재찬 목사가 강의를 맡는다.

참가비는 150달러.
(714)441-1615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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