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지서 고생하는 사모들에 새힘”

2003-02-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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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떡 담기’운동 황순원 원장

“멀리 오지에서 고생하는 힘없고 기진한 사모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새 힘을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판한 책입니다”

CMF사모선교원 황순원 원장이 목회자 아내들을 위한 책 ‘황순원의 사모교실’(쿰란출판사)을 출간하고 ‘보리떡 담기 운동’을 재개하고 있다.


‘보리떡 담기’는 목회현장에서 지친 사모들에게 새 힘을 주기 위해 부스러기 정성을 모으는 운동으로 “보리떡 부스러기 한 바구니가 한 사람의 사모를 살리고 살아난 사모가 목사를 살려 교회는 물론 한 도시를 살리자”는 캠페인이다. 이 운동은 1987년 사모들을 위한 전문 상담을 시작한 황원장이 장거리 전화 한 통도 할 수 없는 오지에서 고생하는 사모들에게 필요한 서적을 한두 권씩 공급하다가 시작한 운동이다.

“10년이 넘게 전화상담을 하면서 사모들의 고충에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새운 적이 숱하게 많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책 한 권 보낼 수 없게 됐을 때는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했다”는 황원장은 “이 책의 출판과 더불어 보리떡 담기운동을 다시 전개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다”고 말했다.

사모교실과 각종 세미나, 그리고 전화와 인터넷 상담을 통해 많은 가정을 변화시켜온 황원장은 목회자 자녀, 부교역자의 사모, 대형교회와 신학교 교수의 아내, 홀사모, 여전도사, 이민목회의 사모, 목회자의 어머니 등을 거치며 파란 만장한 인생살이와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던 자신의 간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으면서 사모들은 목회자를 내조하는 아내로의 역할뿐 아니라 ‘나는 나’임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출판을 앞두고 혼수상태에 빠져 죽음의 문턱을 또 한번 넘나들었다는 황원장은 “내가 다시 만난 주님이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모들에게 찾아가실 줄 믿는다”면서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땀흘리는 목회자 아내들에게 책자를 보내는 보리떡 운동에 많은 성도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보리떡 한 바구니는 15달러다.

(562)483-0191
웹사이트 www.cmf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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