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텔용어 알고 예약하자

2003-02-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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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는 경우는 ‘엑스트라 베드’ 요청
숙박요금 너무 싸면 엉뚱한 수수료 물수도

자주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없겠지만 어쩌다 한번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넷이나 신문 광고에 나오는 호텔 용어들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알쏭달쏭한 용어들인데 그렇다고 물어 보기도 창피하다. 호텔을 예약하기 전에 제대로 알아야 할 호텔 용어들을 정리한다.


▲호텔 등급
호텔은 우리들이 알고 있듯 등급에 따라 요금도 천차만별이다. Superior Deluxe, Deluxe, Business Hotel, Superior Tourist, Tourist Hotel 등의 순으로 등급이 나뉘어 진다.
별 5개는 최고급 호텔로 별 개수가 적을수록 낮은 등급이다. 물론 별 5개의 호텔의 요금은 일반인이 머물기에는 부담스런 액수이다. 일반적으로 별 3개 호텔정도면 비교적 좋은 가격으로 시설도 뛰어난 편이다.
별 1~2개의 호텔이 바로 Tourist급의 호텔인데 등급이 떨어져도 잘 고르면 쓸 만하다.


▲객실 종류
객실은 1인용 객실인 ‘싱글’(single), 2인용 객실로 두 사람이 한 침대를 사용하는 ‘더블’double), 2인용 객실로 침대 2개가 준비되는 ‘트윈’(twin) 등이 있다. 보통 트윈은 더블과 가격이 비슷한데 좀 비쌀 수도 있다.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엑스트라 베드’(extra bed)나 ‘롤러 베드’(roller bed)를 요청하면 된다.
요금은 별도인데 카운터에 잘 말 하면 무료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방은 또한 끽연(smoking)과 금연(non-smoking) 룸으로도 나뉜다.

▲객실 전망
객실에서 바라보는 전망에 따라 구분이 된다.
‘sea view’ ‘mountain view’ ‘park view’ ‘garden view’ ‘city view’ 등에 따라 바다가 보이는 전망, 산 전망, 공원 전망, 가든 전망, 시내 전망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물론, 바다 쪽이 가장 비싸고 가든은 저렴한 편이다.

▲수수료나 세금
인터넷이나 신문광고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가격이 나왔는데 정작 예약을 하고 카드로 결제를 해보면 숙박료에 20% 이상 되는 수수료가 붙어 나올 수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터넷 여행사들은 호텔에서 커미션을 받는 것 외에도 소비자에게 예약에 대한 수수료를 추가가 요구하기도 한다. 항상 ‘파이널 프라이스’(final price)를 염두에 둬야 한다-.
호텔 세금은 그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하와이의 경우 호텔 택스가 11% 정도이기 때문에 3~4일을 숙박하면 세금만 100달러가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역시 호텔 세금이 높은 도시로 유명하고 유럽의 일부 유명 관광지는 호텔 세금이 20%에 달하는 곳도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요금이 달라지므로 개별적으로 호텔을 예약할 때는 자세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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