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톨릭신자 한곳서 신앙 재무장”

2003-02-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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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LA대교구 종교교육대회

2월27일~3월2일 애나하임 컨벤션센터
세계신학자 150명 강사… 3만여명 참석
‘한국의 해’지정 ‘한국의 날’행사도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앙 교육의 장을 여는 ‘2003년 LA대교구 종교교육대회’(Religious Education Congress)가 오는 27일부터 3월2일까지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희망을 갖고 영혼을 소생시키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7일 청소년의 날 행사로 개막돼 3월2일 오후3시30분 LA대교구장 로저 마호니 추기경의 미사 집전으로 폐막된다.

LA대교구 종교 교육국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해마다 미 전역은 물론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연인원 3만명 이상이 운집하는 가톨릭 최대 규모의 행사로 대회기간 세계적인 신학자 등 150여명의 강사들이 참가하는 각종 세미나와 80여개의 주제별 웍샵이 진행되고 국가별 문화전시관, 각 교회 및 관련 단체들의 홍보전시장 등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LA대교구 아시아태평양 사목부가 ‘한국의 해’로 지정해 한인 가톨릭 신자들이 주관하는 한국의 날 행사가 3월1일 오전10시-오후4시30분 애나하임 컨벤션센터 인근 매리엇 호텔 오렌지카운티 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오전10시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 주임 김기현 신부가 ‘북미주 한인사목의 방향’을 주제로 제1강의가 시작된다.

이어 오후1시와 오후3시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조화선 수녀와 제주교구장이자 한국주교회 이주사목위원장인 강우일 주교가 ‘영을 살리는 희망의 예언자’와 ‘민족의식과 그리스도인’을 주제로 각각 강연하며 오후5시 강우일 주교 집전으로 특별 미사가 봉헌된다. 한국의 날 세미나 참가 등록비는 1인당 15달러.

또한 대회기간 내내 LA대교구 종교 교육국 초청으로 화가 조광호 신부(한국 베데딕도 수도회 수사신부)의 작품들이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에 특별 전시되며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가 운영하는 한국관이 설치돼 대회 참석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213)637-7346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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