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동물원 밸런타인스 축제 금슬좋은 동물들 선보여

2003-02-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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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침피’와의 사진 촬영도

남가주 주민들에게 각종 동물을 보여주는 동물원 역할 외에도 여러 가지 문화행사나 이벤트를 개최하는 LA 동물원(Los Angeles Zoo)이 이번에는 밸런타인스 데이(Valentine’s Day)를 축하하는 온가족 축제를 마련한다.

밸런타인스 데이는 14일이지만 LA 동물원의 행사는 앞당겨 8일과 9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펼쳐진다. 방문객들은 동물원의 유명한 동물 커플들을 소개받는다. 특히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하마와 악어, 사자, 산돼지 커플들의 사육장이 밸런타인스 장식으로 치장된다.


특별히 이번 해는 양의 해이기 때문에 동물원측은 행사에 동물원 안의 빅혼 양, 염소, 산양 등 양과에 속하는 동물들을 총동원하여 어린이 관중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동물원측은 어린이들의 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양을 지정된 우리에 풀어놓고 어린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도 있게 한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마련될 예정인데 딕디시랜드 밴드의 라이브 뮤직과 포크댄스를 볼 수 있고 록밴드 파이어 하우스 스톰퍼스(Firehouse Stompers)의 무대도 만들어진다.

LA 동물원의 마스코트인 침피(Chimpy)가 동물원을 돌면서 어린이들을 안아주면서 사진을 같이 찍는다.
어린이들이 직접 밸런타인스 데이 카드를 만들고 얼굴 페인팅을 해주는 부스도 들어선다.

텔레플로라(Teleflora)가 꽃으로 만든 각종 동물 조화를 전시하고 쿠폰 등이 들어있는 선물 봉지를 나눠준다.
LA 동물원은 한인타운의 북쪽에 소재한 그리피스팍 인근에 있으며 벤추라 프리웨이(134)와 골든 스테이트 프리웨이(5)의 교차 지역에 위치해 있다.
동물원의 축제 참가비는 따로 없고 동물원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 동물원 입장료는 성인은 8달러25센트, 2~12세는 3달러25센트.

문의는 (323)644-6400이나
웹사이트 www.lazoo.org로 하면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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