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함철훈의 포토에세이

2003-01-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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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새보다 자유롭다

갠지스강을 끼고 있는 힌두교 성지 바라나시, 힌두교인들은 평생을 별러서 이곳에 몸을 담그러 온다. 갠지스 강물로 몸을 닦으면 훗날 더 좋은 세상에서 더 나은 신분으로 태어날 수 있다고 믿는 까닭이다. 신분 제도의 틀에 대대손손 얽매여 살아온 그들에게 더 나은 신분으로 태어난다는 말보다 반가운 복음이 또 어디 있을까. 그리하여 그들은 한사코 바라나시로 모이고, 그들을 상대로 장사꾼들이 모이고, 그 사람들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모이고, 모이고, 모이고...그래서 바라나시 강변은 언제나 사람들이 들끓는다.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믿으면 천국의 주인이 되고, 만왕의 왕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가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왕 같은 제사장의 신분이 될 수 있다는 진정한 복음을 전해줄 자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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