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DVD

2003-01-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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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사는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3편의 걸작 흑백 영화를 DVD로 출시했다.

‘이브의 모든 것’
(All About Eve)

1950년작. 브로드웨이의 이면을 파헤친 매우 세련되고 냉소적인 작품으로 특히 각본이 훌륭하다. 늙어 가는 여배우와 자기 자리를 노리는 젊은 여비서의 관계를 통해 뉴욕 연극세계의 안팎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작품상 외에도 남우조연(조지 샌더스), 감독과 각본(조셉 L. 맨키위츠) 등 6개 부문 수상. 베티 데이비스, 앤 백스터 주연.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How Green Was My Valley)
1941년작. 화목한 한 대가족을 통해 웨일즈의 탄광촌 사람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특히 촬영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회상으로 전개되는 한 가족의 꿈과 투쟁과 승리가 감동적이다.
작품상외 남우조연(도널드 크리습), 감독(존 포드), 미술 및 촬영상 등을 받았다. 모린 오하라, 월터 피전 및 로디 맥다월 공연으로 할리웃의 기념비적 작품.

‘신사협정’
(Gentleman’s Agreement)
1947년작. 유대인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미국사회에 팽배한 반유대주의를 추적하는 작가의 이야기. 작품상 외에 감독(엘리아 카잔) 및 최우수 조연여우(셀레스트 홈)상 등 수상. 그레고리 펙과 도로시 매과이어 주연.
가격은 DVD 20달러(많은 특집이 수록됨), VHS 10달러. 3편을 모두 사는 사람들에겐 보너스로 F.W. 무르나우 감독의 걸작 무성영화 ‘해돋이’(Sunrise·1929)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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