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가 안보’(National Security)

2003-01-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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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흑백 두남자 액션 코미디

흑인 코미디언 마틴 로렌스가 주연하는 액션 가득한 코미디. 서로 앙앙 불락하는 두 남자를 짝 지워 놓고 그 불화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버디 무비이기도 하다.

얼 몽고메리(마틴 로렌스)는 으스대기 좋아하는 LAPD 생도. 그런데 얼은 학교 규칙을 무시하고 혼자 잘난 체하다가 퇴교 당한다. 그가 취직한 곳은 ‘국가 안보’라는 거창한 이름을 한 경비회사.



그런데 어느 날 얼은 규칙을 글자 그대로 지키는 융통성 없는 백인 경찰 행크 래퍼티(스티브 잰)에 의해 엉뚱하게 강도 혐의자로 몰린다.
자기 태도는 생각 안하고 모든 잘못이 인종차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얼은 행크가 무고한 자신에게 심문과정서 폭행을 가했다고 고발, 행크는 영창신세를 진 뒤 배지마저 뺏기고 경찰서 쫓겨난다. 그가 취직한 곳도 역시 ‘국가안보’ 회사.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둘은 같은 회사에서 일하며 사사건건 충돌, 서로가 죽일 듯이 미워한다. 그런데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얼이 내쉬(에릭 로버츠-줄리아 로버츠 오빠)가 조종하는 거대한 밀수사건을 포착하면서 행크와 함께 제멋대로 경찰 노릇을 하는 바람에 밀수단의 제거 목표가 된다.

다혈질인 흑인과 원칙을 고수하는 백인이 서로 흑백처럼 티격태격하다 액션을 통해 다정해진다는 통속적인 액션 코미디.

PG-13.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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