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기독교 2개 단체 새회장 선임

2003-01-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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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정해진 목사 추대
남가주기독교교협

정해진 목사(54·남가주 명성교회 담임)가 제33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정지한 목사)는 14일 오전10시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갖고 이사회가 추대한 정해진 목사를 만장일치로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회장추대에 앞서 교협이사장 김도석 목사는 “총회가 개최된 당일 오전 9시30분에야 단일후보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사들간에 세대교체론이 대두돼 50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회장 후보를 검토한 결과 정해진 목사를 추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13개 교단 62명이 등록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이사회가 신임회장과 함께 추대한 4명의 부회장단(홍춘만 목사, 김민희 목사, 김웅민 목사, 이광승 목사)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정해진 목사는 “부족하지만 이사회에서 맡겨준 임무에 순종하게 됐다”며 “교회단체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정적 시각을 변화시키는 화합의 개혁을 이루어 교계의 위상을 제자리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2개로 분열돼있는 교협 통합에 대해 정해진 목사는 “앞으로 구성되는 이사회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교계 선배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정목사는 서울장로회 신학교와 아주사 퍼시픽대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샌프란시스코 신학대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82년 목사 안수를 받고 83년 도미, 새한교회에서 담임목사로 12년간 목회했으며 98년 남가주명성교회를 개척, 시무하고 있다.
25차 교협의 총무를 역임했고 32차 교협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중앙루터교회에서 열렸던 또 하나의 교협 정기총회에서 심항구 전임회장은 총회전까지 통합총회 개최를 시도해 2개 교회협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발에 그쳤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형주 목사 단독 만장일치
남가주한인목사회


제36대 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에 박형주 목사(57·밸리한사랑교회 담임)가 선출됐다.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정창남 목사)는 13일 미주예성교회에서 열린 제36회 정기총회에서 박형주 목사를 신임 목사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는 남가주 한인목사 79명이 등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박문길 목사(지구촌선교교회)가 서류미비로 후보 등록이 취소됨에 따라 단독 출마한 박형주 목사가 거수투표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박목사는 “경선이 아닌 단독 후보로 추대됐음에도 많은 목사들이 참석, 회장 당선을 축하해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목사회는 친목 도모를 통한 하나됨의 실현으로 화해, 협력하는 목사회, 거리감 없는 목사회로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신임회장은 지난 2년간 목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했고 CRC 북미주한인교회협의회장, CRC남가주교회협의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밸리한사랑교회 담임목사, 밸리교역자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정창남 제35대 회장은 아주관광 박평식 사장과 민족통일협회 김남권 이사장, 뉴스타부동산 남문기 대표에서 감사패를, 협동총무 윤석평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지난해 불우이웃돕기를 통해 모금된 성금을 전신이 마비되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가주 로고스교회 최용의씨에게 전달했다.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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