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할리웃 저수지

2003-01-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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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는 밸리의 발보아 공원과 할리웃 정상에 식용은 아니지만 공업용(Utility) 물을 담아두는 저수지가 있다.

LA에서 101번 프리웨이 노스로 가다가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바로 전에 Barham으로 빠져 우회전, 2번째 신호등 Lake Hollywood Dr.를 만나 우회전해 꼬불꼬불 3마일 정도를 가파르게 오르면 움푹이 파인 산 사이로 드넓은 호수가 등장한다. 이름하여 할리웃 레이크(Hollywood Lake).

주변의 서쪽은 고급 주택이 있고 북쪽과 동쪽은 울창한 산림, 남쪽은 물막이 댐과 LA 시가지와 멀리 태평양이 보인다. 노스 게이트(North Gate)로 들어서면 공중화장실, 전화, 수도 등이 있고 그 아래는 선착장이 있지만 시에서 운영하는 호수 관리용이라 일반인이 호수를 선유하지는 못한다.


호수 북쪽에는 취수탑과 그 사이로 호수를 가로지르는 마치 터널 같은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 남쪽 댐이 있는 곳까지 10마일. 웨스트 게이트부터 이스트 게이트까지 16마일 등 총 32마일의 멋진 산책로가 있다. 자전거는 되지만 모터(Motor)를 이용한 일체의 차량과 애완동물의 출입이 안 된다. 술 역시 마실 수 없다.

시원한 전망대와 울창한 숲은 삼림욕으로 좋은데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있기 때문에 가벼운 차림으로 주중 퇴근 후에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겨울에는 오후 5시까지이지만 여름에는 저녁 7시30분까지 문을 열고 경내 가드(Guard)가 있기 때문에 안전한 곳이다.

지미 김 <간사·213-43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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