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내 한인교회 3,197개

2003-01-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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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보다 273개 증가… 가주 1,067개
미국 제외 해외한인교회는 938개

해외한인교회 주소록

미국내 한인교회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해외한인교회 주소록을 제작하고 있는 크리스찬 투데이(발행인 서종천 목사)가 올해초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2년 10월 현재 미국내 한인교회수는 3.197개로 1년전인 2001년 10월의 2,924개보다 10.93%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를 합친 북미주 통계는 3,464개로 캐나다에서도 20개의 교회가 증가했다. 미국을 제외한 해외한인교회는 938개로 총 4,135개의 한인교회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는 1년전 1,023개에서 10.4% 늘어난 1,067개로 집계되었고 지역별로 알래스카주(22개), 아칸소주(13개), 워싱턴주(129개), 조지아주(110개), 메릴랜드주(128개)가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펜실베니아주(89개)는 3년째 교회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민교회 100년을 맞는 시점에서 지난 100년간의 북미주 교회성장도(캐나다 포함)를 살펴보면 1903년 첫 한인교회인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세워진 이후 1967년 30개, 1972년 150개, 1980년 600개, 1985년 1,000개, 1989년 1,700개, 1991년 2,617개, 1994년 3,288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다가 1999년 3,415개로 피크를 이루었으며 2000년에 2,958개로 갑자기 줄었다가 2001년에 3,171개로 다시 늘어나 현재 가장 많은 수치인 3,464개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영어목회(EM)를 하는 교회들이 크게 늘어난 것. 2년전에는 65개, 작년에는 242개 교회에서 영어예배가 별도로 진행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90개 교회가 EM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단별로는 장로교가 크게 줄어서 44%에서 39.9%로 감소했고 침례교도 15%에서 13.9%로 줄었다. 증가한 교단은 감리교단(13%), 순복음교단(11.8%)이다.
이 조사에 의하면 미국내 신학교육기관은 88개, 기도원과 수양관은 46개, 언론방송사는 31개이며 해외선교사 현황은 2,154명이 124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다.
한편 전화와 우편물 확인작업을 통해 이번 통계를 산출해낸 크리스찬 투데이는 이를 기록한 ‘2003년 해외한인교회주소록’을 현재 배부하고 있다.
문의 (323) 931-0505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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