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떼를 치며 새시대,새마음,새사람

2003-01-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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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가 시작 될 때 큰 기대를 가지고 온 세계가 소란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사람은 똑 같은 강물에서 두 번 목욕 할 수 없다”는 말을 합니다. 이유는 강물은 계속해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꼭 같은 태양이지만 태양을 바라보는 우리의 느낌과 생각 그리고 상황에 따라 새로운 계기로 시작 할 수 있다면 이것은 유익한 것입니다. 2003년에는 새 마음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했으면 합니다.

나폴레옹은 유배지인 세인트 헬레나에서 “내 일생 중에는 행복했던 날이 불과 6일도 못 되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장애인 헬렌 켈러는 “인생이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고 외쳤습니다.


두 사람의 말이 다 옳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입니다.

‘깨끗한 부자’라는 책에서 김동호 목사님이 “하나님 방식대로 살면서 실패했다면 그것은 성공입니다. 그러나 세상식으로 살면서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결국 수치와 실패로 판정될 것입니다”고 성경적인 가치관을 새로운 방법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새 시대에는 결과 보다는 과정과 바른 방법, 선택을 위하여 새 마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사회와 교회는 끊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공동체가 현재에만 포로가 되어 미래를 볼 수 없다면 새 시대를 살아갈 수 없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만이 멀리 보고 깊게 보며 넓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습니다.

꿈이 사람을 위대하게 만듭니다. 꿈이 있으면 고통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끝난 것처럼 보이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처럼 판단되어도 진실하게 살다보면 그 결과는 세월이 지난 후에 인정받게 됩니다. 우리들에게는 남아있는 날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가장 작아 보이는 일이라도 그것이 공동체에 유익하다는 확신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미국의 가수이며 방송인으로 유명한 에디 캔터(Eddie Cantor)의 인생 철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나는 맹목적인 야심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 아니면 보다 높은 가치를 위해 달리고 있는가?

둘째, 나는 나의 경력을 쌓기 위해 달리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가족의 행복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

셋째, 나는 물질적인 성공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 아니면 인생의 참다운 보물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

넷째,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의 인생을 사랑하기에 타인의 인생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공동체의 기대는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그 설레임과 사랑은 우리를 미래로 달려가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해가 바뀌어서 새 것이 아니고, 새로운 물건을 사용한다 해도 새 것이 아닙니다. 새 시대를 살아가려면 새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직도 새 마음을 가지지 못하면 새 시대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새 마음을 가져야 말과 행동과 생각을 새롭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 시대는 새 마음을 소유한 새 사람을 요구합니다.

강 일 용
(오렌지한인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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