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 마일’(8 Mile)

2002-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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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랩가수 에미넴의 데뷔작. 1995년. 디트로이트의 저소득층 지역에 사는 지미의 꿈은 돈벌어 이 동네를 벗어나는 것. 지미는 트레일러에서 직업 없는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과 함께 살면서 동네 흑인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랩송 부르는 게 유일한 낙.
뛰어난 관찰력과 조건 반사적인 위트 및 날카로운 언어능력과 리듬감각을 지닌 지미는 아무데서나 즉흥적으로 지은 랩송을 부르며 자기의 좌절감을 토해낸다. 이런 지미 앞에 도발적인 알렉스가 나타나 지미를 격려하고 사랑하면서 지미는 나가기를 주저하던 즉흥 랩송 경연대회에 나간다.
힙합 음악세계를 그린 영화로 내용과 분위기 및 작품의 톤은 사납고 거칠지만 커티슨 핸슨 감독은 이런 것을 세련되게 그렸다. R.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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