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명적 여인’(Femme Fatale)

2002-11-15 (금)
크게 작게
칸영화제가 열리는 극장 내 화장실에서 금발 미녀 로르가 다이아몬드를 훔친 뒤 릴리라는 신원을 취하고 사라진다. 7년 뒤 주불 미국대사의 부인으로 파리를 찾은 릴리는 한물 간 파파라초 니콜라스로부터 사진이 찍혀 대중지에 나면서 7년 전 배신당한 공범들로부터 추적을 받는다.
다시 한번 변신해야 할 릴리는 자기 육체를 사용해 봉 같은 니콜라스를 유인, 자작 납치극을 꾸민다. 야하게 스타일 화려하고 섹시한 스릴러로 영화를 쓰고 감독한 사람은 섹스와 폭력을 좋아하는 브라이언 드 팔마.
논리를 저버린 2중3중의 복잡한 플롯을 지닌 내용으로 영화가 허세를 부리고 있지만 천기가 흐르도록 섹시하고 스릴 있다. R. 전지역.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