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저 다저’(Roger Dodger)

2002-10-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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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잘 생기고 돈 잘 벌고 똑똑하나 오만 방자한 현대 도시남자를 가차없이 비판 풍자한 날카로운 드라마.
맨해턴의 광고회사 간부 로저(캠블 스캇)는 부러울 게 없는 남자로 회사의 중년 여사장(이사벨라 로셀리니)이 자기 연인이다. 남성 우월주의자인 로저가 여사장으로부터 버림받는 날 느닷없이 16세 난 조카 닉이 고향 오하이오서 로저를 찾아온다.
닉은 로저에게 자기의 동정을 잃게 해달라면서 두 남자의 하룻밤 섹스여정이 시작된다. 둘은 바를 전전하며 여러 스타일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이같은 밤의 여로를 통해 인간관계의 진가를 깨닫게 되는 것은 닉이 아니라 로저다. R. 리전트(310-228-3259), 선셋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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