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헨리 키신저의 재판’(The Trials of Henry Kissinger)

2002-10-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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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을 받은 키신저는 전 세계서 요인 암살과 무고한 시민학살, 그리고 전쟁과 쿠데타를 일으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고발한 기록영화.
키신저는 베트남전과 미국의 캄보디아 침투를 배후 조종한 장본인. 그는 베트남전이 종료되자 동남아의 미국 친구인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인도네시아의 티모르 침공을 후원한다. 키신저의 반인류적 행위는 민주적으로 당선된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을 쿠데타를 통해 살해한 것. 이로 인해 그는 지금 당시 피해자였던 군장성의 아들에 의해 고소가 된 상태. 패권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미국의 행태를 고발한 내용은 요즘 시의에 아주 적절하다. 훌륭한 영화. 25일과 26일 하오 7시30분 영화를 만든 알렉스 기브니와 유진 자레키가 직접 출연한다. 31일까지 뉴아트(11272 샌타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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