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첩보와 로맨스와 웃음의 전쟁코미디

2002-10-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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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여왕의 남자’
(All the Queen’s Men)

2차 대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 미군 정보부 요원 스티븐(맷 르블랑)은 독일에 침투, 암호기 에니그마를 훔치는데 성공하나 규칙만 외워대는 영국군에 의해 기계는 파괴되고 스티븐은 체포된다.
영국군 교도소에 수감된 스티븐에게 베를린에 침투해 다른 에니그마를 훔쳐내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문제는 에니그마 제조공장은 모두 여성 근로자들이 일해 스티븐과 그의 3명의 동료는 여장을 하고 적진에 들어가야 하는 점. 그의 동료들은 나이 먹은 사무직 군인 아치와 순진한 암호해독가 조노 및 여장남자 카바레 가수 토니(에디 이자드).
스티븐 일행은 단시간에 여자노릇 하는 법과 전투술을 배운 뒤 독일로 침투한다. 이들을 도와주는 사람은 나치에 저항하는 아름다운 로미. 스티븐 일행은 로미의 도움으로 에니그마를 훔쳐낼 계획을 짜내는데 스티븐과 로미 사이에 로맨스가 꽃 피면서 작전수행에 차질이 온다.
그러나 스티븐 일행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에니그마 절취작전에 나서면서 코믹하고 야단스러운 액션이 펼쳐진다. 덩지 큰 남자들이 여장을 하고 조국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액션을 펼치는 모양이 우습긴 하나 평범한 수준의 작품. 영국의 명우 에드워드 팍스가 작전을 총괄하는 간교한 영국군 장교로 나온다.
아크라이트(323-464-4226), 베벌리센터 시네플렉스(800-555-TELL), 마켓플레이스(626-444-FILM), 유니버시티6, 패시피카소(562-435-4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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