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볼만한 곳 OC사우스코스트 플라자

2002-10-04 (금)
크게 작게

▶ 샤핑 - 음식‘입맛대로’ 싫증나면 문화산책

샤핑몰들이 나날이 대형화되고 있다. 백화점 두세 개와 작은 소매점 몇개 붙어 있는 소규모의 샤핑몰은 점차 사라져 가는 추세이다. 더 크고 세련된 다양한 매점들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단순히 물건만 사는 곳이 아닌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테마 공원 같은 대규모의 샤핑몰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오렌지카운티 코스타메사의 사우스코스트 플라자는 이 모든 것을 갖춘 샤핑몰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 있는 가게들만 300여개이며 식당들만 30여개에 달한다. 구치, 베르사체, 샤넬, 루이 뷔통, 아르마니, 프라다 등의 명품점과 갭이나 아베크롬비 앤 피치 등의 저렴한 캐주얼 스타일의 매점 등 지갑사정과 개인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 샤핑을 여기에선 다 할 수 있다.
보통 샤핑몰의 단조로운 푸드 코트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다양한 음식 선택을 사우스코스트 플라자에선 할 수 있다. 최고급 레스토랑부터 맥도널드 등의 패스트푸드점들도 이곳에 모여 있다.
간단한 샐러드와 마가리타 피자를 아르마니 카페(옷가게와 전혀 상관없음)에서 즐길 수 있고 오이스터와 스테이크를 원한다면 3층 코너에 있는 트로퀘트(Troquet)에서 먹을 수 있다. 부담 없는 런치를 먹고 싶은 사람은 오렌지카운티에서 시작한 체인점인 와후스 피시 타코(Wahoo’s Fish Taco)도 괜찮을 것 같다.
분주한 생활 속에서 작은 예술의 공간을 찾는 사람들 역시 이 곳에서 작은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층에 있는 오렌지카운티 미술관의 위성 갤러리에는 캘리포니아 스타일 위주의 작품들이 있으며 미술관에 영구 전시된 작품들을 돌아가면서 선정해 선보인다.
따뜻한 태양아래 예술을 느끼고 싶다면 사우스코스트 플라자에서 길 하나 건너 있는 ‘캘리포니아 시나리오’ 조각 정원도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높은 빌딩 사이에 작은 휴식처인 이곳엔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자연을 의미하는 조각들이 있다.
이밖에도 일년 내내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행사문의는 www.southcoastplaza. com 또는 (800)782-8888. 오픈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30분이다. 오렌지카운티 405번 프리웨이 브리스톨(Bristol)에서 내리면 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