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태국 문화의 날 축제

2002-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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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볼거리

태국하면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화려한 사찰과 매우면서도 단맛이 그윽하게 나는 그 나라 음식이다. 9월22일 LA 시티 칼리지에서 열리는 태국 문화의 날 축제에 가면 특이한 태국 음식을 마음껏 맛보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문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22일 LA시티 칼리지
‘팟타이’등 국수 주제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이 행사는 태국인의 정신과 맛을 대표하는 태국 국수를 주제로 펼쳐지는데 공식 이름은 우리의 추석이나 추수 감사절과 유사한 로이 크라통(Loi Krathong) 축제이다. 태국어로 빛의 축제라는 뜻으로 태국에선 매해 11월 보름달이 뜨는 날 강이나 바다에 바나나 잎과 과일 등으로 만든 크라통이라 부르는 배에 촛불과 향을 켜고 띄어 보내며 기도하는 전통 축제의식이다.
촛불은 장수와 소원 성취 등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배를 강에 띄어 보냄은 강의 여신인 매이 콩 카에게 경의를 표시하는 것이다.
널리 알려진 태국음식은 국수를 빼놓고는 얘기가 안될 정도로 국수가 들어간 음식이 기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팟 타이’ 외에도 쌀을 원료로 한 국수와 노란색을 내는 계란 국수, 우리의 잡채 국수와 같이 투명한 ‘뭉’ 콩국수 등을 재료로 하는 다양한 맛과 모습의 국수 요리가 이번 행사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태국 전통의상 경연대회 및 타이 복싱, 전통 음악과 춤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는 이 축제는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다. 행사가 시작되는 날 아침에는 LA 시티 칼리지 앞(버몬트 길 샌타모니카와 몬로 사이)을 지나가는 퍼레이드도 펼쳐질 계획이며 주미 태국 총영사 이신똔 손바이가 그랜드 마샬로 예정돼 있다.
해마다 약 2,000여명이 참가하는 태국 문화의 날은 이 행사를 통해 태국의 고유문화를 미국 사회에 알림과 더불어 다른 문화의 민족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협조할 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문의: (310)827-2910, www.thaicultural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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