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트위와(Satwiwa)

2002-08-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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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볼만한 곳

▶ 추마시 인디언 생활상 한눈에

벤추라카운티 뉴버리팍(Newbury Park) 남쪽에 있는 랜초 시에라 비스타(Rancho Sierra Vista) 공원 내에 있는 인디언 문화센터이다.

벤추라 지역을 대표하는 추마시 인디언들이 15세기부터 이곳에 거주했다. 사트위와는 추마시가 타종족과 물물교환을 해왔던 교역 요충지기도 했다. 하지만 17세기에 들어 스페인 개척자들의 식민지가 된 후 백인들의 목장이 들어서면서 원주민들은 생활터전을 잃기 시작했다.

정부 산림청이 이 지대를 구입해 지난 1978년부터 850에이커 규모의 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일반 방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공원 당국은 더 이상의 개발을 허용하지 않고 자연을 보존하는데 주요하고 있으며 인디언시대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못을 복원하고 인디언들이 살던 움막 등을 재건했지만 당시의 모습은 쉬게 재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많은 역사 학자들의 지적이다.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사트위와 문화센터. 추마시 인디언들의 당시의 생활상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세워진 박물관은 자녀들과 함께 찾아가기 좋은 곳이다. 센터 주변에는 야외 전시장이 있으며 주변 지도와 지역 자연생태를 설명하는 그림과 안내문 등을 만날 수 있다.
센터 옆으로 피크닉 테이블이 만들어져 있어 간단하게 하이킹을 즐긴 후 가족과 준비해간 음식을 나눌 수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부터는 랜치(ranch) 투어도 있다. 레인저가 인솔하는 2시간인 하이킹 프로그램도 수시로 실시된다.

문화센터 인근을 도는 1.5마일의 하이킹 코스는 인디언들이 집을 지을 때 사용했던 버드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쉽은 코스로 한바퀴 도는데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가는 길은 101번 프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가 Newbury Park에서 나오는 Lynn Rd.에서 내린다. 남쪽으로 5.25마일 정도 가면 Via Goleta가 나오면서 왼쪽으로 공원이 보인다.

문의: (805)499-2837, www.nps.gov/samo/fos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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